가수 홍진영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이 상장 준비에 들어갔지만, “지나치게 작은 회사 규모와 적자 상황을 볼 때 무리한 상장 시도”라는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기업 ‘아이엠포텐’은 2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 목표다. 이 회사는 홍씨의 1인 기획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뷰티 사업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 회사의 규모와 매출 등이 기업 공개를 하기에는 지나치게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아이엠포텐의 직원 수는 4명에 불과했다. 작년 매출액은 6억688만원인데, 영업손실은 7억3798만원으로 적자 상태다. 영업손실은 전년(3억4734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데 어떻게 주관사 계약 체결 승인이 났느냐’ ‘단순 기업 마케팅용이지 실제 IPO는 어려울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아직 주관 계약만 체결했을 뿐인데, 너무 앞선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