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 제공

25일 한화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한화그룹은 총수 일가 3형제가 소유한 한화에너지가 공개매수를 통해 지주사 ㈜한화 지분 5.2%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장 초반 5% 가까이 오르며 3만1150원에 거래됐다. 오전 10시 기준 1.35% 상승한 3만100원에 거래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가 ㈜한화 보통주 공개매수에서 목표수량(600만주)의 약 65%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다. 3형제는 이번 공개매수로 지주사 ㈜한화의 지분을 늘려 그룹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로 지분 5.2%를 추가 확보하며 ㈜한화 지분율을 14.9%로 높였다. 3형제가 기존 보유한 ㈜한화 지분(9.19%)을 더하면 3형제가 행사할 수 있는 ㈜한화 의결권 지분은 24.09%에 달한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승계 등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자회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