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올린 HD현대일렉트릭이 앞으로도 북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일렉트릭은 34만6000원에 마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키움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9169억원, 영업이익은 257.1% 늘어난 2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배전변압기, 선박용 배전반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과 이익률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특히, 수익성이 좋은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높았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분기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선복 확보 과정에서 일부 물량이 계획 대비 빠르게 납품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일회성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2년 변압기 단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기에 수주했던 장납기 변압기 물량들이 대다수 2분기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지속된다면 북미 시장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에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더해지며 변압기 수요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