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주가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감에 10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HD현대미포는 전 거래일 대비 6100원(6.37%) 오른 10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주가는 10만24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 HD현대미포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이어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NH투자증권과 SK증권은 이날 개장 전 HD현대미포에 대한 목표 주가를 각각 11만6000원, 11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SK증권은 올해 2분기 HD현대미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49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동사는 현재까지 수주실적 42억3000달러(약 5조8241억원)를 달성하며 이미 올해 수주목표인 31억달러(약 4조2994억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주비 및 후판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비용 우려도 줄었고, 전략적인 선별 수주로 수주잔고 질적 개선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의 2분기 매출액으로 1조500억원, 영업적자 87억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