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통해 자산 10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보도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3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3.75% 오른 11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조선일보는 SK그룹이 이달 말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자산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석유를,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태양광·풍력·수소를 다루는 기업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화석 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합병의 이유로 에너지 전문 기업의 대형화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업인 SK온의 부실한 재무구조를 꼽고 있다. 실제 SK온은 설립 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으로 올해 1분기에만 3000억원대의 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