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후순위채 발행 금액을 3700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300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일 3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6년 만기에 발행 금리는 5.1%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후순위채는 ‘AA-, 안정적’ 등급을 부여 받았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0, 안정적’이지만 후순위채인 만큼 한 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발행 금리도 이를 고려해 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가 만기를 맞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후순위채는 기업이나 담보자산이 부실화할 경우 선순위채보다 늦게 변제 받는 채권을 뜻한다. 주식보다는 먼저 변제 받는다. 또 후순위채는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신종자본증권과 달리 ‘보완자본’이기 때문에, 잔존 만기에 따라 자본 인정 비율이 달라진다. 이에 신종자본증권보다는 조달 금리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