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대신증권은 신세계그룹과 물류 협력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연간 매출이 약 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전날 종가는 9만9500원이다.

대신증권은 신세계 그룹사의 하루 배송 물량이 많은 만큼 CJ대한통운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G마켓의 스마일 배송 물량은 월 250만건, SSG.com의 배송 물량은 월 200만건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사의 연간 배송 물량이 약 5000만~55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 처리량 약 16억건을 기준으로 볼 때 약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등도 CJ대한통운에 위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마트의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이 더해질 경우 신세계 그룹 관련 물량은 연간 최대 1억건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이 최근 중국에서 들어오는 직구(직접 구입) 물량 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3개월 만에 20%가량 내렸지만,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을 통한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2분기 CJ대한통운의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만 ~19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택배 처리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4.8% 많은 4억1500만박스로 전망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 성장세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