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 사업을 떼어낸 후 별도의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 계열 PE 운용사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출범을 목표로 PE 일반사모운용사 설립을 위한 인적분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의 기존 자본금 1조766억원 중 신설법인인 한화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가칭)이 약 27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기준 74.5 대 25.5다.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PE사업 부문 소속 인력과 일부 지원 인력은 신설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는 내달 29일 열릴 예정으로, 분할등기 예정일은 오는 12월 10일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PE 운용사 설립에 대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민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6년 한화자산운용은 PE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이후 해외 우수 운용사 재간접펀드, 벤처펀드, 해외 운용사 공동투자 펀드 등을 운용하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사업 초기 운용자산(AUM)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 6조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