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CIO/모건스탠리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인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당분간은 증시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윌슨은 2022년 주가가 급락할 것을 맞혀 이름을 날렸지만, 올해는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틀리자 아예 전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슨은 그의 팀과 지난 4~5개월간 S&P500 지수의 향방에 대해 그다지 많이 얘기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관심사는 저평가된 주식을 담는 것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적 가치 거래에 집중하고 있고 지수에 대해서는 실제 그렇게 많이 얘기하지 않았다”며 그가 비관론을 고수했음에도 인공지능(AI) 광풍으로 지수가 급등한 현상을 제대로 전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윌슨은 “(전망에 실패한 일 중) 일부는 우리가 정말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다음 단계가 어떤 현상일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해 월가에서 증시를 가장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장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올해 연말 S&P500 전망을 4500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달 S&P500은 5000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