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의 공모주 청약에 4~5배 초과 수요가 몰리며, 기업 가치가 최대 65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레딧 상장일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다.
레딧은 2005년 설립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온라인에서 소문을 타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른바 ‘밈(meme) 주식’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예컨대 2021년 주식시장을 뒤흔든 비디오 게임 판매 체인 게임스톱의 주가 폭등이 이곳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당시 헤지펀드의 게임스톱 공매도에 맞서 개인들이 레딧의 주식 토론방에서 ‘게임스톱을 사자’는 글을 퍼트리며 집중 매수전을 벌여 화제가 됐다.
레딧은 앞서 2021년부터 기업공개를 준비했으나 당시 IT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이후 2022년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장의 돈줄이 마르자 상장을 미룬 바 있다. 레딧의 작년 매출은 8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하며 성장성에 관심이 쏠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레딧 지분을 보유한 사실도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트먼의 지분 가치가 최대 5640만달러(약 75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