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원을 위해 연료를 싣고 수에즈 운하로 향하던 이라크 유조선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 정박해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는 수에즈 운하가 있는 홍해 항로에서 여러 차례 상선 공격을 벌였다. /로이터 연합뉴스

주요 무역로 중 하나인 홍해의 항해 위험성이 커지면서 해운주가 연일 강세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親)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은 작년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상선(商船)을 공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긴 물류난으로 해상 운임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코스피는 2.5% 떨어졌지만, 대한해운(17.8%), 흥아해운(5.3%), STX그린로지스(5.3%), 팬오션(3.1%), 인터지스(2.4%), 태웅로직스(1.4%) 등 해운주는 급등하거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KSS해운(-0.42%)은 소폭 떨어졌다.

해운주는 지난 한 달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5일과 비교하면 한 달 새 흥아해운은 주가가 106% 올라 2165원에서 4455원이 돼 두 배로 뛰었다. 대한해운은 33%, 태웅로직스는 28%, KSS해운은 5.4%, 인터지스는 5% 올랐다. STX그린로지스는 1.3%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가 5% 가까이 빠진 데 비해선 선방했다.

다만 팬오션은 지난달 18일 하림그룹이 해운사 HMM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 팬오션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한 달간 주가가 1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