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사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의 역대 최악 수익률과 대조적인 성과다.
국민연금공단은 5일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이 역대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수익금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적립 기금 규모는 10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 기금은 12% 이상의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에는 2009년, 2010년, 2019년, 2021년에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확한 작년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 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의 호조가 국민연금의 높은 수익률에 기여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완화와 기업 실적 호조가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졌다. 특히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급반등했다. 이로 인해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9월까지 국민연금의 수익금은 80조3830억원이었다. 기금 적립금은 984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코스피는 2465.07에 거래를 마쳤으나 연말에는 2655.28로 상승했다. 4분기에만 200포인트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7%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43.4% 급등했다.
반면 2022년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로 인해 역대 최악의 연간 -8.22%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해에는 79조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국민연금은 노르웨이 국부펀드, 일본 공적연금과 함께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