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절세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해외주식 투자자의 손익을 통산하는 시점이 연말인데다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까지 다양한 세무 관련 일정이 연말·연초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절세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증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세금 관련 서비스를 눈여겨 볼만하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자사 고객의 세금관리를 위한 ‘TAX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에선 현재까지 실현된 손익과 세금의 상세내역 및 과거 세금 납부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는 ‘소득과 세금조회’, 절세상품을 통한 세제 혜택과 절세방안을 확인할 수 있는 ‘절세현황 알아보기’, 현재 보유 중인 상품의 매매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세금을 확인하는 ‘세금 줄이기’, 자산의 변동에 대한 요약과 주요 세무 일정을 확인하는 ‘TAX캘린더’ 등을 제공한다. 특히 양도세를 내야 하는 해외주식 투자자는 현재까지 실현된 양도 손익을 확인하고 보유 주식 중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매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양도소득세 과세구간 이하로 수익을 낮출 수 있는 절세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KB증권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세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자·배당소득, 사적연금소득, 기타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절세 상품에 가입한 금액 및 추가 납부 한도 조회도 가능하다. KB증권은 최근엔 세금·재테크 정보에 이어 자산관리 분야의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법률콕콕’ 서비스도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법인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워크플레이스 WM’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법인의 임직원들이 많이 쓰는 주식보상관리·재테크·절세 및 퇴직연금 등을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도 MTS에서 ‘연말정산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마이데이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카드사용 내역 등이 자동으로 입력되는데, 간단한 정보를 더 추가하면 예상 환급세액이나 납부세액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