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제공

글로벌 증시 불안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초단기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초단기 ETF는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 KOFR(한국 무위험 지표금리),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 8종이 있다. 순자산은 약 15조5000억원 규모다. 올 들어서만 8조7000억원가량이 증가했다.(이하 이달 20일 기준)

통상 ‘파킹형’ ETF’로 불리는 초단기형 ETF는 투자 대기 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과거에는 기관들이 단기 자금 투자처로 사용했으나, 최근 개인투자자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특히 약정 기간이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높은 환금성이 장점이다.

국내 파킹형 8개 상품의 최근 수익률을 살펴보면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1개월(0.33%), 3개월(1.05%) 모두 1위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 수익 추구 전략으로 동일 유형 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출시 4개월 만에 9000억원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총보수는 연 0.05%, 기대 수익률은 연 4.0% 수준이다.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금정섭 본부장은 “요즘과 같은 박스권 증시에서는 의도치 않게 파킹형 ETF에 투자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단기 자금이라도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