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자상거래 ‘공룡’들이 카드사와 손잡고 잇따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선보이고 있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에 특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의미한다.

최근 신한카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원 프리즘 신한카드’를 내놓았다. 빕스, 뚜레쥬르, CGV 등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최대 30%(최대 1만 포인트)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도 지난달 유니온페이와 함께 저가항공사 통합 마일리지 ‘마일 원 하나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6개 저가항공사(LC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니마일’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카드 사용자가 6대 LCC에서 항공권 결제 시 1500원당 45유니마일을 적립해주고, 해외 전 가맹점은 물론, 국내 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땐 1500원당 35유니마일을 적립해준다.

KB국민카드가 쿠팡과 함께 연내에 출시하기로 ‘쿠팡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상관없이 쿠팡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인 ‘쿠팡 캐시’를 준다. 쿠팡의 간편 결제 서비스 ‘쿠페이’에 쿠팡 와우 카드를 등록한 뒤 쿠팡, 쿠팡이츠 등에서 결제하면, 전월에 카드를 한 번도 쓰지 않았더라도 결제금액의 4%(최대 4만원)를 쿠팡 캐시로 적립해 준다. 쿠팡 이외에 오프라인에서 해당 카드를 쓸 경우 결제 금액의 1.2%(월 최대 1만2000원)를 쿠팡 캐시로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