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ARIRANG K방산fn’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제공

지속하는 미·중 갈등과 계속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자주 국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방산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올해 초 주요 방산 업체 10곳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을 출시했다. 미·중 갈등의 영향을 받는 남중국해, 필리핀해 주변 동남아 국가들, 대만 등이 잇따라 국방 예산을 증액하는 상황에서 방위 산업계 ‘큰손’인 러시아와 중국이 세계의 신뢰를 잃으면서 우리나라가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ARIRANG K방산Fn’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로, 14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578억원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23%에 이른다.

이 ETF에 포함된 주요 방산 기업들은 해외 무기 계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등은 지난해 폴란드와 124억달러(16조48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와 2차 무기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에서 독일 방산 업체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순히 무기 계약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병사 교육, 유지·보수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도 국내 방산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와 미사일 기술 이전을 위한 JV(조인트벤처)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국내 방산 기업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만큼 대한민국 방위산업 대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