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퇴진을 결정했다.
윤 회장은 6일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되었다”며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면서 이 같은 뜻을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8일 윤 회장을 제외한 상위 후보자 6명(1차 쇼트리스트)을 추려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인터뷰와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이달 29일 후보자를 3명(2차 쇼트리스트)으로 압축한 뒤, 3명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거쳐 내달 8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후보자는 이후 회추위 및 이사회 추천을 통해 11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KB금융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등 내부 인사와 일부 외부 인사들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