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계속되는 긴축 정책에 코인시장이 급락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이 33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뉴시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각)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6090.87달러로 24시간 이전에 비해 8% 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14.7% 하락했다.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이전 대비 10.3% 하락한 136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7일 동안 26.2%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리플 역시 24시간 이전 대비 5.1% 하락한 상태다.

한때는 가치 보존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같은 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한 것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미국 연준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세계 각국의 정책결정권자들이 물가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은 최근 몇 달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마치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처럼 가격이 후퇴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