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락 사태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테라·루나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투자자 보호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EC는 테라폼랩스가 테라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증권 및 투자 상품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EC는 이미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미러 프로토콜’이라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권 관련 상품의 거래를 중개한 혐의로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를 조사 중이다.

미국 법원은 지난 2월 권 대표가 SEC의 소환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지난 8일 항소 법원도 권 대표의 항소에 대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권 대표는 본인이 한국인이고, 테라폼랩스는 싱가포르 회사라는 이유로 SEC가 소환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기각됐다. 국내에서도 테라·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최근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던 권 대표는 다시 공개 상태로 바꿨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거짓이 퍼져 있는데 최대한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