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가입한 뉴딜펀드 5종의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8월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가입한 ‘뉴딜펀드’ 5종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작년 1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들 펀드에 가입했다. 뉴딜펀드는 디지털 뉴딜(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그린 뉴딜(저탄소·친환경으로 전환)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5일 문 대통령이 각각 1000만원씩 투자한 5개 뉴딜펀드 중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KRX BBIG K-뉴딜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 ETF의 지난 6일 가격은 8230원으로 작년 1월 15일 종가(1만2795원) 대비 35.7% 하락한 수준이었다.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의 같은 기간 수익률도 -30.4%에 머물렀다. 작년 1월 15일 종가 기준 3085.9였던 코스피는 지난 6일 2644.51까지 14.3% 하락했는데, 이들 ETF의 수익률은 전반적인 시장 수익률에도 못 미친 셈이다.

이들 ETF는 현재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성장주’가 주요 투자 대상인데, 올 들어 금리가 오르면서 성장주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현재 가치로 환산한 성장주의 미래 가치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올 들어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엔씨소프트·크래프톤 등 게임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ETF 수익률도 낮아진 것이다.

이 외에도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1(-18.1%), KB코리아뉴딜(-12.9%) 등의 뉴딜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이 -1%로 문 대통령이 투자한 5종의 뉴딜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