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드러난 20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4개월 가깝게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가 28일부터 재개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7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와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사 직원이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3일 거래 정지됐었다.

기심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했고, 자금 관리에 대한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운영의 적정성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거래 재개 이후의 관심사는 주가 추이다. 횡령으로 인한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는 14만2700원이었다. 자산운용사들은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의 실제 가치가 주가 기준 8만~9만원대까지 줄어들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거래 정지 직전 주가 대비 가치를 가장 많이 낮춘 곳은 삼성자산운용으로 오스템임플란트 1주의 실제 가치가 40.4% 낮아진 8만5000원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8만5600원으로 거래 정지 전보다 40% 감소했을 것으로 봤고, KB자산운용(9만7700원·-31.5%)과 NH-아문디자산운용(9만9960원·-30%)은 9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