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제재로 유가가 급등하고 유럽 지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에너지 안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 클린에너지 S&P ETF의 가격은 16% 올랐다. 수소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 수소경제 INDXX는 11.8% 상승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Fn신재생에너지(10.1%)와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9.2%) 등도 10%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는 6.2% 올랐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난해에는 태양광·풍력 발전 분야 기업의 주가와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며 “최근 전쟁으로 인해 유럽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 설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