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2020년 말 이후 약 13개월 만에 2700선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2.29포인트(-1.49%) 하락한 2792.0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 가까이 떨어져 2700 후반선을 머물던 코스피 지수는 장이 끝날 때까지 28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종가 기준 2700선에서 마감했던 것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2759.82)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3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136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혔지만, 2800선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3% 하락한 915.40으로 마감했다.

오전에 같이 약세를 보이던 아시아 다른 국가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오전 1% 가까이 하락하다 전 거래일 대비 0.24% 가량 상승 마감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르며 끝났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난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한 여파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이어진 것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평균(-1.3%), S&P500지수(-1.9%), 나스닥지수(-2.7%)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미국에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최근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4차례 올릴 수 있다는 등 ‘긴축’에 대한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역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전날 대비 2.5% 하락한 4314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이더리움 역시 3.3% 가량 하락한 299만2000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