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배우자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TV 방송 다음 날인 17일, 윤석열 테마주가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희림은 상한가(30%, 7930원)를 기록 중이다. 2300여개 상장 종목 중 유일한 상한가다. 평소 거래일엔 10만~20만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개장 후 단 20분 만에 270만주를 기록했다.
희림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최대 후원사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다. 코바나콘텐츠는 앤디워홀, 샤갈, 고흐, 고갱 등 유명작가 전시를 성공시킨 전시 기획 업체다.
이날 오전에 나온 여론 조사 결과도 윤 테마주에 긍정적이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7%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 지지율은 6.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 지지율은 3.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련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중 코스피 하락률 상위 종목 1~2위가 안철수 테마주였다. 회사 관계자가 안 후보와 연관이 있다고 해서 안 테마주에 묶였던 까뮤이앤씨가 16% 안팎 하락 중이고, 써니전자도 15% 넘게 떨어지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최대 주주인 안랩도 13%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