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뉴스1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의 콜마홀딩스 이사 복귀가 불발됐다.

콜마홀딩스는 29일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김치봉·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의 찬성률은 약 17%로 법정 기준(25%)에 미달했다. 표결에 참가한 전체 기관투자자들도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일반 소액주주 중 찬성 비율은 1% 미만이다.

당초 윤 회장은 자신과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유정철 부사장, 김치봉·김병묵 전 대표 등 10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지만, 윤여원 대표를 포함한 7명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윤 회장의 아들이자 콜마홀딩스 최대주주(31.75%)인 윤상현 부회장은 이번 안건이 최근 자회사 경영권 이슈와 연관된 가족 사안인 점을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

한편 윤동한 회장은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에게 100억 원에 가까운 규모의 회사 지분을 증여했다. 윤 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주식 69만 2418주(약 98억 4600만 원)를 증여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증여일은 11월 28일이다. 윤 회장의 증여에 따라 윤 대표의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늘었지만, 지배 구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