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한 대형마트 ‘여름용품 기획전’에선 모기향, 살충제 같은 모기 관련 용품이 사라졌다. 마트 측은 대신 여름용 기저귀, 얼음팩, 냉감 이불 등 냉감 상품을 늘렸다. 마트 관계자는 “모기약은 주말 특가로 50% 세일을 해도 안 팔린다”고 말했다. 해당 마트의 경우 7월 모기 용품 매출이 1년 전보다 30% 감소했다. 반면 냉감 베개와 이불은 매출이 15% 늘었다.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모기약 특수’가 이젠 6월로 당겨졌다. 극한 폭염으로 한여름 모기가 줄어든 데다가, 최근엔 러브버그가 5월부터 대량으로 나타나며 살충제 수요가 당겨진 탓이다.
편의점에서도 2년 연속 6월 방충용품 매출이 7월을 앞섰다. 지난해 GS25 편의점에선 6월에 방충용품이 가장 잘 팔렸고 7~8월이 되면서 매출이 10~15% 줄었다. 올해도 6월 매출이 7월보다 12.7% 더 높았다. 세븐일레븐에서도 2년 연속 6월 매출이 7월보다 20% 높았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여름 행사에 모기 퇴치제나 모기장 대신 세제, 섬유유연제 등 세탁용품 특별전을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