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촌은 미래 성장 동력 기반으로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고,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7개국 71곳에 글로벌 매장
2023년 12월 현재 교촌치킨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매장은 미국·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아랍에미리트·대만 등 7개국에 총 71곳이다. 교촌은 지난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2009년 중국 상해,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첫 매장을 열면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1년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2월 두바이에 1호점과 2호점, 3호점을 잇달아 열었다. 올해 8월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대만에 진출했다. 대만 북부 신베이시에 1호점을 오픈했고, 이후 석달 만에 ‘타이베이101 타워’에 2호점을 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하와이에 첫번째 매장을 열었다. 내년 중엔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의 중심상권에 2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도 맺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까지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지화로 공략
교촌은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직영 법인을 통한 직접 진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의 ‘투트랙’을 쓴다. 사업 운영에 있어서는 교촌치킨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해당 국가 및 지역의 문화적 차이와 특수성, 현지인들의 취향과 소비 습관을 세밀히 반영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가령 두바이 매장에서는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소스, 무 피클 등으로 구성된 현지 한정 메뉴 ‘하우스샘플러’를 판매하는 식이다. 여러 민족이 모여있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볶음밥과 웨지감자, 샐러드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고객이 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하와이 1호점에선 ‘허니 시리즈&떡볶이’ ‘김치볶음밥&치킨’처럼 한국의 식문화를 반영한 세트 메뉴와 ‘살살 라이스 보울’ ‘갈릭버터볶음밥’ 등의 메뉴로 현지인이 좋아할 법한 감칠맛이 있는 음식을 내놨다.
◇나라 분위기 반영한 매장
교촌은 지난 2018년부터 해외에서도 확장성이 높은 ‘배달/포장형’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말레이시아 같은 지역에서는 배달 전문 매장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배달화’ 전략을 쓰면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지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가령 하와이 1호점은 문을 열기 전부터 지역 커뮤니티와의 소통하기 위해 현지인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교육했다. 지역사회의 일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마련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지역 자연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