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 /오뚜기

오뚜기가 함영준 회장의 사돈인 김경호(59·사진) 전 LG전자 부사장을 영입해 지난 1일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글로벌사업부 조직을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하고 김 부사장에게 초대 본부장을 맡겼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인사란 설명이다. 오뚜기는 “김 신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했다.

1964년생인 김 부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경영정보시스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계에서 일했다. 2009년 LG전자에 입사해 CIO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거쳤다.

한편에선 함 회장이 사돈 관계인 김 부사장을 영입해 중책을 맡김으로써 가족 경영 기조가 더 강화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부사장은 함영준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연지씨 남편이자 김 부사장 아들인 김재우씨도 지난 2018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