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4월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68만157t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코로나 이후 즉석밥 같은 쌀 가공식품과 각종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밥심’을 충족하고 있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46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즉석잡곡밥 시장은 전체 시장의 18.5%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한 851억원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이 같은 소비자 수요를 겨냥해 즉석밥 신제품 ‘식감만족’ 5종을 선보였다. 곡물 종류에 따라 분류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식감을 기준으로 삼았다.
‘식감만족’은 백미밥 2종과 잡곡밥 3종으로 구성됐다. 고온·고압 처리 후 증기로 취반하는 2단 가열 방식을 적용해 밥알의 찰기를 높였다. 백미와 귀리, 차수수, 찰기장 같은 곡물은 모두 100% 국내산을 썼다.
백미밥 2종은 진밥과 된밥으로 갈리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찰기 가득 진밥’과 ‘고슬고슬 된밥’ 두 종류를 출시했다. 잡곡밥은 ‘찰진 흑미잡곡밥’과 ‘부드러운 현미잡곡밥’ ‘톡톡 귀리잡곡밥’으로 구성했다.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순수즉석밥부터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 종의 세트밥을 출시했고, 2016년부터는 편의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을 계속 출시했다.
지난 2020년에는 컵밥에 포함된 밥의 양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여 업계 최초로 컵밥 전 제품의 밥양을 20%가량 늘렸다. 기존보다 길어진 슬라이드 스푼을 동봉해 음식을 먹을 때 내용물이 손에 묻지 않도록 했다.
죽·누룽지 같은 간편식 판매도 늘려가고 있다. ‘옛날 구수한 누룽지’는 갓 지은 밥을 옛날 방식 그대로 무쇠판에 직접 구운 것. 뜨거운 물을 부으면 3~4분 만에 누룽지로 완성된다. 지난 2019년엔 ‘오즈키친 파우치죽’ 4종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