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행업체 모두투어는 오는 10월부터 전원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현재 직원들이 돌아가며 유급휴가를 쓰면서 전 직원의 65%만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꺾여 2020년에는 4개월간 무급 휴직을 시행했고, 작년부터 유급 휴직을 시행하면서 희망 퇴직도 받았다. 하지만 조만간 여행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100% 현업 복귀를 결정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확실히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의 실적도 회복세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의 상반기 매출은 각각 48억3332만원, 35억5031만원으로 작년 전체 매출보다 컸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도 상반기 매출이 각각 127억8918만원, 313억7504만원으로 작년 전체 매출에 가까웠다.

여행업체들은 하반기에는 국내 고급 여행 패키지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 상품 ‘내나라여행’을 만들고 최소 4명부터 최대 10명까지 단독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소그룹 단독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고급 자동차를 타고 적은 인원이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모두투어는 ‘신(新)한국이야기’라는 국내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남도·다도해·한려수도·강원도 같은 국내 여행지를 둘러보는 상품과 부여·공주·경주 같은 역사 유적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급 호텔들도 하반기엔 고가(高價) 패키지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다음 달부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제휴한 80만~200만원짜리 패키지를 판매하고, 서울 신라호텔은 어린이 텐트를 제공하는 70여 만원짜리 가족 패키지를 운영한다.

항공업계는 9월 추석 연휴 이후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차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유류할증료가 내려 항공권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어 해외여행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