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가 다가올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인력 확충에 서두르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이달 말까지 신입 사원과 경력 사원 60여 명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고객 서비스 응대 전문가 및 가이드, 디지털 캠페인 매니저 등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올여름 성수기부터 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여행 업체 하나투어는 다음 달 초 직원 공개 채용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채용 부문과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IT 개발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작년 10월 전 직원이 정상 근무로 전환하고 나서도 업무량이 크게 늘어 사내에서 지속적으로 인력 확충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같은 여행사들도 인력 수시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 기간에 구조 조정과 무급 휴직을 반복하면서 직원 상당수가 이탈해 코로나 이전보다 인력이 20%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특히 영업 인력이 계속 부족해 수시로 인력을 계속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여행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65만186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5%가량 늘었고, 지난 3월보다는 58%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