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콩기름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한 대형 창고형 할인마트에선 지난 달 말부터 1인당 2개까지만 식용유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 지역 매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경북매일신문

지난 10일 국내 한 대형 창고형 할인 마트의 대구 지역 매장 식용유 코너. ‘1인당 2개 구매 가능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최근 식용유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가격이 뛰자, 이 업체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가격이 더 오를까 우려해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콩기름과 해바라기씨유를 비롯한 각종 식물성 기름 가격이 급격히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부터다. 해바라기씨유와 카놀라유 원료의 주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물류가 막히면서 대체 품목인 콩기름과 팜유 가격도 솟구치기 시작했고, 지난 달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가격 안정을 위해 식품용 팜유와 팜유 원료물질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팜유 가격까지 올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용유 가격도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해표 콩기름 식용유(900mL)의 5월 대형 마트 평균 판매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가량 올랐다. ‘오뚜기 콩기름 100%(900㎖)’은 지난 1월엔 4834원이었으나 이달엔 5480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