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옥션이 새로운 통합 유료 멤버십 제도를 공개했다. 작년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지마켓글로벌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G마켓·옥션 유료 멤버십 이름이었던 ‘스마일클럽’의 이름과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SSG닷컴에서 누릴 수 있는 적립·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통합 유료 멤버십 제도는 다음달 12일부터 운영된다.

◇지마켓에선 연 3만원, 쓱닷컴에선 월 3900원

통합 멤버십은 G마켓·옥션과 SSG닷컴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다. G마켓·옥션에서 가입하면 기존 스마일클럽과 동일하게 연 3만원을 내야 하고, SSG닷컴은 월 3900원 월간 단위로 운영한다.

어디에서 가입하든 다음 혜택을 동일하게 준다. ①SSG닷컴 쓱배송·새벽배송 장보기 상품 구매 시 5% 적립 ②매달 SSG닷컴 10% 할인쿠폰 1장과 5% 할인쿠폰 3장(장보기 상품 제외하고 사용 가능). ②G마켓·옥션 스마일배송 상품 무조건 무료배송 ④매달 G마켓·옥션 최대 12% 할인쿠폰 4장 ⑤스타벅스 음료 구매 시 월 2회 사이즈업 ⑥멤버십 회원 대상 스타벅스 e-프리퀀시 굿즈 단독 판매.

가입 플랫폼에 따라 다르게 주는 전용 혜택도 있다. G마켓·옥션에서 연 3만원으로 가입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즉시 지급한다. 기존 스마일클럽 혜택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다. SSG닷컴에서 월 3900원으로 가입하면 장보기 무료배송 쿠폰 1장과 10% 상품 할인 쿠폰 1장을 추가로 발급해준다.

G마켓·옥션에서 기존 스마일클럽을 이용하던 소비자라면 같은 가격에 SSG닷컴의 적립 혜택과 할인쿠폰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SSG닷컴에서 장보기 상품을 월 8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월 멤버십 비용(3900원)보다 적립금(4000원) 혜택이 더 클 수 있다.

SSG닷컴은 신선식품 위주의 장보기에, G마켓·옥션은 공산품 쇼핑에 좀 더 특화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통합 멤버십을 통해 각 플랫폼의 고객이 다른 플랫폼도 같이 이용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 배송 기사가 상품을 배송하는 모습./SSG닷컴

SSG머니와 스마일캐시를 1:1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각 플랫폼에 추가된다. G마켓·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스마일캐시를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반대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적립한 SSG머니를 스마일캐시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통합 멤버십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 모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 플랫폼별로 선착순 가입 고객 10만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음료 쿠폰을 추가로 준다. 이외에도 오는 8월까지 SSG닷컴 멤버십 고객 전원에게 장보기 무료배송과 10% 할인 쿠폰을 1장씩 덤으로 준다.

◇”연말까지 신세계 온-오프라인 혜택 추가할 것”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은 물론 신세계백화점부터 이마트, 스타벅스까지 오프라인 핵심 채널을 연결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 멤버십 서비스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혜택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올 연말까지 온-오프라인 채널 혜택을 폭넓게 추가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확장형 멤버십’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론 신세계그룹이 아닌 다른 회사와도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한 번의 가입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VIP급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