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허니버터칩·웨하스 같은 과자 가격을 평균 1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밀가루와 유지류 같은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국내 과자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해바라기씨와 카놀라유 원료의 주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물류가 막히면서 대체 품목인 콩기름과 팜유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해테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과 자가비, 롤리폴리 같은 상품은 오는 5월 1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가격이 오른다. 웨하스와 구운감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가 오르고, 칼로리바란스는 1700원에서 17.6%가 상승해 2000원이 된다. 후렌치파이의 가격은 3800원에서 4200원이 되면서 10.5% 뛰어올랐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과 양파링 같은 과자 22개의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양파링, 꿀꽈배기, 포스틱 같은 과자는 6.3%, 새우깡은 7.2%가 올랐다. 롯데제과도 이달부터 빼빼로와 빈츠 등 일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가격을 13~20%가량 올렸다. 빼빼로는 1500원에서 1700원,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이 됐다.
화장지와 미용 티슈, 인쇄용 종이 가격도 뛰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5일 화장실용 화장지, 미용 티슈, 종이 타월 같은 제품 가격을 8%가량 올렸다. 국내 1·2위 제지 업체인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도 다음 달 1일부터 인쇄용 종이 가격을 15%가량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작년에도 두 차례 종이 가격을 7~10%가량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