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원소주(WON SOJU)'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하루 2000병 한정판매 되던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WONSOJU)가 시스템 오류로 19일에만 6만 병 넘게 팔렸다. 원소주를 만드는 원스피리츠는 초과 판매분의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원소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원스피리츠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금일 원소주 자사몰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마지막 결제시점인 오전 11시26분까지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원소주는 그간 ‘원소주몰’을 통해 평일 오전 11시에 2000병씩 한정 판매해왔다. 높은 인기에 비해 물량이 적게 풀리면서 네티즌들의 클릭 경쟁을 불러일으켰고,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시스템 오류로 ‘솔드아웃(품절)’ 안내문이 뜨지 않았고, 제한 물량보다 30배 이상이 팔리게 된 것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원소주는 판매를 시작한 지 26분 만에 총 6만3915병이 팔렸다고 한다. 1병당 가격은 1만4900원으로, 판매액으로 보면 9억원 이상이다.

원스피리츠는 “저희 측 과실로 이번 일이 발생했다”며 “모든 구매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송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별 생산 및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원스피리츠는 배송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자사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감압 증류 방식으로 생산된 원소주는 증류에 2주, 옹기 숙성에 2주가 걸려 생산량을 급히 늘리기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