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이사철과 결혼철이 시작된 가운데 가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은 이케아코리아는 최근 수납장, 식탁, 침대를 포함한 주요 품목 가격을 최대 25% 올렸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전체 제품 중 10% 정도 가격을 조정했으며 일부 품목은 가격을 내렸다”며 “인하된 제품을 포함해 평균 가격 변동률은 3.5%”라고 말했다.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은 지난 4일 침대·소파·책장·옷장을 포함한 주요 가구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지난 2·3월 창호·마루·부엌·욕실 품목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엔 가구 가격을 올렸다. 퍼시스그룹의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도 이달 1일부터 전체 품목의 절반 정도인 190여 개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앞서 작년에는 현대리바트와 에이스침대, 시몬스, 일룸, 신세계까사 같은 주요 가구 업체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과 제조비, 물류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와 물류난으로 각종 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까지 겹쳐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