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지난 2015년 출시한 ‘아몬드 브리즈(Almond Breeze)’는 세계 최대 아몬드 전문 업체 블루다이아몬드와 손을 잡고 100% 캘리포니아산(産) 아몬드로 만드는 식물성 건강 음료다. 국내에서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고, 지난 2020년 6월부터는 중국 시장에도 수출하고 있다. ‘바리스타룰스’ 같은 컵 커피 수출도 확대한다. 중국에서 점차 저(低)칼로리와 저당 음료 시장이 커지는 것을 겨냥해, 프리미엄 냉장 커피 판로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왼쪽)와 올해 수출 예정인 '어메이징 오트'(오른쪽)./매일유업 제공

◇중국 시장으로 확대하는 식물성 건강 음료

중국에선 최근 식물성 건강 음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올해 중국의 식물성 단백질 건강 음료 시장이 전 세계 시장의 41%를 차지할 정도다. 중국의 식물성 단백질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9조원 정도였으나 2026년엔 24조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4%씩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20~30대인 1990년대생의 구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에 ‘아몬드 브리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귀리음료인 ‘어메이징 오트’의 신제품을 중국에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아몬드 브리즈’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이 풍부한 통아몬드로 만든다. 통아몬드 30g에는 하루 권장량의 73%인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심장질환 및 암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체중 감량, 수면 촉진, 근육 이완 작용을 하는 물질도 들어있다. 아몬드브리즈 190mL 한 팩의 칼로리는 우유의 3분의 1 수준인 35kcal 정도다.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소비자, 혹은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중국 시장에선 현재 오리지널 제품과 단맛 성분을 넣지 않은 ‘아몬드브리즈 언스위트’ 2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낮은 칼로리는 유지하고 프로틴 성분을 강화한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 제품도 올해 새로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어메이징 오트(Amazing Oat)’는 핀란드산(産) 귀리를 원물 상태에서 수입, 국내에서 가공해 귀리 껍질의 영양 성분까지 담은 식물성 건강 음료다. 귀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을 4~5% 함유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식후 당류의 소화와 흡수를 지연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리미엄 RTD 커피로 공략

매일유업은 ‘바리스타룰스’ 컵커피 6종과 소용량 페트커피 1종의 중국 수출도 올해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컵커피 바리스타룰스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8년 6월 독자 판매 법인인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유통·마케팅 판로를 넓히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선 저(低)칼로리·저당 음료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의 RTD 음료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2%씩 성장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생우유를 넣은 프리미엄 냉장 RTD((ready-to-drink) 커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컵커피를 포함한 중국 음료 수출액은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50%씩 가파르게 성장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시장에 자체 영업 조직망 구축해 중국 전국에 있는 3만3000개의 CVS 같은 판매점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