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에서 제공하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화면. 상품 수령일, 구매가, 보증기간 같은 정보가 담겨 있다. /SSG닷컴

이커머스 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온라인 명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신종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섰다.

SSG닷컴은 올 1분기에 전문 보안 차량과 전문 요원이 명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차량 내부에 전용 금고, 방범 카메라, 경보기를 갖춘 특수 배송 업체를 이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가 명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고, 특별한 물건을 구매한다는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명품을 산 고객 간에 중고거래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온은 지난 21일 스타트업 럭셔리앤올과 손잡고 명품 수선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수선이 필요한 내역과 관련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 명품 수선사가 입찰에 참여하고, 고객은 가격과 평점을 고려해 수선사를 고를 수 있다. 수선 과정과 결과는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온라인 명품 판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정품 보증제도 확산되고 있다. 명품 전문 이커머스 업체인 트렌비, 발란, 머스트잇은 구입한 명품이 위조 상품으로 판정날 경우 최대 200% 보상해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와 SSG닷컴은 정품임을 보장하는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롯데온도 트러스트온이라는 일종의 명품 인증제를 작년 8월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