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를 껍질째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이 지난 8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처음 선보였고, 지난달 대형마트에도 6입짜리 소량 포장 제품을 내놨다. 출시 후 현재까지 170만개 넘게 팔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핀란드산 귀리 영양소 그대로
귀리(오트)는 13~20%가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을 만큼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한 곡물이다. 특히 귀리의 식이섬유 중 4~5%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으로, 콜레스테롤과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점성 섬유인 베타글루칸은 소화 과정에서 젤 같은 물질을 형성한다. 끈적끈적한 젤은 소화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대장 내에서는 담즙산을 흡착한다. 이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장 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당과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킨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식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귀리는 서늘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일조량 등에 따라 낱알의 크기와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는데, 핀란드산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 귀리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70일가량 여름철 백야가 지속돼 일조량도 풍부하다. 핀란드산 귀리는 껍질이 얇고 낱알의 크기가 크다. 연중 서늘한 기온 탓에 병충해도 적은 편이다.
어메이징 오트는 이런 핀란드산 귀리로 만들었다. 원물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다. 매일유업은 “귀리를 그대로 세 번 갈아 입자가 부드럽고 귀리 껍질의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화 효소를 첨가하지 않아 깔끔한 뒷맛을 낸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는 커피와 잘 어울려 오트라떼로 즐기기 좋다. 어메이징 오트 한 팩(190mL)으로 베타글루칸 400mg과 칼슘 220mg을 섭취할 수 있다. 당 함량도 낮은 편이다. 언스위트와 오리지널 2종으로 출시됐는데 각각 75칼로리, 90칼로리다. 언스위트는 달지 않은 오트 본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맛볼 수 있고, 오리지널은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어 은은한 단맛을 구현했다.
◇시리얼·커피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오리지널과 언스위트 두 가지 종류 모두 한국 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 환경을 생각해 종이팩과 종이 빨대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오트 음료는 식물성 음료 중에서도 우유와 풍미가 가장 유사해 시리얼·커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 좋다. 기호에 맞게 캡슐 커피나 봉지 커피와 함께 즐기면 카페라테처럼 마실 수 있다. 또 어메이징 오트에 압착 오트로 만든 뮤즐리 시리얼을 붓고 하룻밤 불리면 간편한 한 끼 식사 ‘오버나이트 오트밀’이 완성된다.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4입 제품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6입짜리로도 대형마트에 내놨다. 어메이징 오트의 첫 대형마트 입점을 기념해 매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청정 핀란드산 오트를 그대로 갈아 넣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식물성 음료”라며 “6개월 동안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 제품이라 24입 박스로 구매해도 좋고, 처음으로 오트 음료를 접하는 분이라면 6입 제품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음료 브랜드 매일두유를 보유하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사의 아몬드 음료 ‘아몬드브리즈’ 국내 생산·유통도 전담하고 있다. 어메이징 오트 출시를 통해 매일유업은 콩, 아몬드, 오트까지 다양한 곡물을 활용한 식물성 음료 제품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