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이른바 ‘위(胃)·장(腸)·간(肝) 라인업’을 소개하는 ‘B급 유머 코드’의 CF가 공개 1개월 만에 유튜브에서 650만회 이상 조회되는 대박을 쳤다. ‘위·장·간 라인업’이란 특정 장기(臟器)에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한국야쿠르트의 기능성 발효유 제품 3종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간건강 간케어 쿠퍼스’ ‘장케어프로젝트MPRO3’의 3개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이른바 '위(胃)·장(腸)·간(肝) 라인업'을 소개하는 최신 CF 시리즈의 한 장면. /한국야쿠르트 제공

지난달 22일 한국야쿠르트 친환경 온라인몰 ‘프레딧’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위.장.간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 3편이 잇달아 올라왔다. 각 편에는 위신·장신·간신이라는 소제목이 붙었다. 위·장·간에 저마다 뒤에 ‘신’자만 붙인 조어였다. 그리곤 어감이 가진 느낌에 따라 출연자를 캐스팅했다. 장신편에는 장신(長身)인 전 국가대표 농구 선수 한기범을 출연시키는 식이었다. 거물급 CF 모델 대신 영화 속 감초 역할 조연으로 주로 활약해온 영화배우 유재명(위신편), 이준혁(간신편)을 기용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각 제품이 주는 핵심 메시지를 언어유희와 노래, 춤으로 풀어나간다. 이 3편 영상의 합산 조회 수는 26일 기준 650만회가 넘는다.

이번 CF는 한국야쿠르트의 주력 제품인 ‘위·장·간 라인업’을 MZ(밀레니얼+Z) 세대에게도 알리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위·장·간 라인업은 연간 합산 매출액이 5000억원 안팎이지만, 소비자는 중·장년층에 편중된 편이다. 한국야쿠르트도 그동안에는 브랜드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하정우, 이정재 등 거물급 CF 모델을 기용해왔지만, 이번에 파격적 변화를 줬다. 김일곤 한국야쿠르트 유제품CM팀장은 “위·장·간 캠페인을 비롯한 최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중장년층에 집중되어 있는 주 소비층을 젊은 층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야쿠르트만의 정체성과 색깔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사업 영역도 다각화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다른 기업에 공급하는 거래를 비롯해 친환경 온라인몰 오픈 등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식품 기업을 넘어 종합 유통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