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말→호랑이→제주 할망….
편의점 CU가 독특한 국산 수제맥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CU는 10일 현대카드·제주에일이 함께 만든 수제맥주 ‘아워에일(OUR ALE)’을 판매한다.
아워에일은 현대카드와 제주맥주가 1년 6개월 동안 개발한 상품이다. 맥주 캔은 제주 ‘선문대 할망 신(神)’ 설화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선문대 할망 신 설화는 제주의 창조신인 선문대 할망이 치마 속에 흙을 담아 한라산과 제주 오름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아워에일 패키지에는 파랑(바다), 초록(오름), 빨강(해) 색을 활용해 맥주를 빚는 할망 신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 맥주는 에일 맥주 특유의 묵직한 홉 향과 쓴 맛은 최대한 줄이고, 시트러스(감귤) 향,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기존 에일 맥주 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4.4%)와 부담 없는 포만감이 특징이다.
CU는 11월 한 달 동안 아워에일의 4캔 1만원 행사를 연다.
최근 CU는 곰표, 말표, 호랑이표 등 고유의 스토리를 입힌 이색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1~10월 CU 수제맥주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546%나 뛰었다. 수제맥주 품목 수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30여 종에 달한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MD는 “지난해 880억원 규모였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올해 주세법 개정과 맞물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2000억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장보고]는 조선일보 유통팀이 먹고, 입고, 사고, 마시고, 여행하는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