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1235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한국GM의 배당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인데, 이번 배당은 우선주 발행가액의 1% 비율로 현금배당을 해야 할 의무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10일 한국GM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GM은 2025년도 현금 배당금 규모를 1235억56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우선주 배당으로 339.7원(84.9%)의 주당 배당금이 책정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우선주 발행 시점부터 작년 말까지 의무 사항 이행 계획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6일 공고했다.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한국GM 측은 이날 “배당 규모는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작년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잉여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4조3465억4500만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주주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쓸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은 주주환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당금 지급이 가능한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 2022년 1844억원의 순부채를 기록했던 한국GM은 3년 만에 3조원이 넘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GM은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 1조3506억원, 2024년 1조35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작년 매출 12조6128억원, 영업이익 48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4년(14조3771억원) 대비 12.2% 줄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1조3572억원)보다 6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