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완성해 배에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배는 석유 한 방울 없이 암모니아만으로 엔진을 돌려 화물 등을 운송하는 선박이라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해운업계에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이중연료(DF) 엔진을 탑재한 4만6000㎥급 중형 가스 운반선 2척의 명명식을 열었다. 당시 수주한 4척 중 먼저 만든 2척으로, 이날 두 배에는 ‘안트베르펜’와 ‘아를롱’이란 이름이 붙었다. 벨기에 도시 이름에서 따왔다. 두 배는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다. 같은 무탄소 연료로 꼽히는 수소에 비해 다루기가 훨씬 쉽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액체 상태로 보관할 수 있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3도면 충분하다. 저장 밀도도 높아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 비료·화학 산업에서 오랫동안 대규모로 사용돼 온 터라 전 세계 공급망도 이미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큰 만큼 누출을 막고 안전하게 저장·공급할 수 있는 고도의 안전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선박에는 HD현대중공업의 독자 기술이 집약됐다. 자체 설계·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으며, 추진 엔진 회전축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도 갖췄다. 실시간 누출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도 독자 기술로 구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만든 것처럼,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암모니아추진선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성공했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석유 한 방울 없이 암모니아만으로 엔진을 돌려 화물 등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해운업계의 대전환이 현실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암모니아 이중연료(DF) 엔진을 탑재한 4만6000㎥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의 명명식을 열었다.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EXMAR)로부터 2023년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선 4척 중 1·2호선으로,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으로 명명됐다. 두 선박은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다. 특히, 같은 무탄소 연료로 꼽히는 수소에 비해 다루기가 훨씬 쉽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액체 상태로 보관할 수 있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3도면 충분하다. 저장밀도도 높아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 비료·화학 산업에서 오랫동안 대규모로 사용돼 온 터라 전 세계 공급망도 이미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큰 만큼 누출을 막고 안전하게 저장·공급할 수 있는 고도의 안전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선박에는 HD현대중공업의 독자 기술이 집약됐다. 자체 설계·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으며, 추진엔진 회전축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도 갖췄다. 실시간 누출 감지장치와 배출 회수장치도 독자 기술로 구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고난이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뜻깊다”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