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모회사 지리자동차그룹이 유럽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한 ‘지리 테크놀로지 유럽’을 출범시켰다고 7일 밝혔다.

유럽을 글로벌 차량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고 지역 간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웨덴 예테보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분산돼 있던 주요 R&D 센터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의 유럽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한 ‘지리 테크놀로지 유럽’이 출범했다./지커코리아 제공

앞으로 지리 테크놀로지 유럽은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중국 지리자동차 연구소와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위한 차세대 차량 플랫폼 설계를 추진하게 된다.

지리 테크놀로지 유럽은 ▲글로벌 아키텍처 공동 개발 ▲제품 기획 및 시장 최적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경험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커, 지리, 링크앤코(Lynk & Co) 등 지리자동차그룹의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중국과 해외 시장 간 신차 출시 간격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또한 해외 판매 확대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2027년까지 유럽에서 수행하는 차량 개발 프로젝트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리 테크놀로지 유럽을 통해 차세대 기계 및 전기·전자 아키텍처 개발을 추진하고, 시장별 고객 요구와 규제 기준을 반영해 제품 경쟁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에이전틱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스마트 콕핏, 데이터 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고도화까지 함께 추진한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유럽은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과 소비자의 높은 기대 수준을 대표하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리 테크놀로지 유럽 출범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R&D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준을 넘어서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