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종식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58.4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10.0원 상승한 1949.2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기름값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90.4원으로 전날보다 6.6원 오르며 2000원에 근접했고, 경유 가격도 7.0원 상승한 1968.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 수준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계속 상승 압박을 받으며 2000원 돌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 상승 흐름은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차 최고가격 고시 10일째였던 지난 5일에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6.0원 오른 1948.4원을 기록했고, 경유 가격 역시 5.7원 상승한 1939.2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장에서도 대부분 주유소가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2차 최고가격 고시 11일째인 6일 오전 6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97.8%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고, 경유 가격 인상 주유소 비율도 98.2%에 달했다. 사실상 전국 주유소 대부분이 가격 인상에 나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