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토스 앱 출시 10주년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슈퍼앱을 넘어 '일상의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뉴스1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직원 10명의 월세를 1년간 지원하겠다는 만우절 공약을 이행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토스 직원 중 10명을 추첨해 월세나 대출 이자 등 1년 치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거비 한도에는 제한이 없으며, 이런 지원은 모두 이 대표의 사비로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만우절을 맞아 사내 메신저를 통해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 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창업하기 전부터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토지나 부동산을 통해 과도하게 이익을 취하는 형태를 문제의식으로 가지게 됐고 이것이 로마 시대부터 이어진 전 세계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로마 철학과 생활관을 사랑하는 관계로 매입하게 된 그리스 양식의 저의 집이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 공시지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모순과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오늘의 결심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의 에테르노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 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전용 464.11㎡의 공시 가격은 325억7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대표의 이런 만우절 공약은 ‘100명, 평생 지원’에서 ‘10명, 1년 치’로 조정돼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다.

이 대표는 과거 만우절때마다 직원들을 상대로 이벤트를 펼쳐왔다. 2022년 만우절에는 직원 10명을 추첨해 테슬라를 1년간 무상 대여한 적 있다. 작년에는 직원 100명을 추첨해 일본 오키나와 단체 여행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