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국 테네시주를 찾아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프로젝트 크루서블)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1일(현지 시각)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 출범식에 참석했다.
크루서블 징크는 고려아연이 니어스타USA 제련소를 비롯해 그 관계사들에 대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출범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 총괄 책임자인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사의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고려아연은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며,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출범식은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경영 비전, 크루서블 징크 현지 직원의 소감 등이 공유됐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 징크의 초기 안정성 확보와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호주 현지 제련소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 설립·운영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SMC 설립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지 숙련 인력을 승계해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고려아연 핵심 인력을 파견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 5곳에 있는 약 62만t 규모의 제련 부산물에서도 핵심 광물을 회수하고, 제련소 소유 광산 2곳에서도 원료를 수급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출범식 이후 제련소 부지를 둘러보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고려아연 미국 통합 제련소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허가와 재무 조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 아연과 연·동 생산을 시작으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제조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기원 사장과 이승호 사장,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권인대 인재경영본부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 밖에도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McWhoter) 테네시주 부지사, 에린 허친스(Erin Hutchens) 테네시주 북·중부 지역국장, 웨스 골든(Wes Golden)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알렉 리처드슨(Alec Richardson) 빌 해거티(Bill Hagerty) 연방 상원의원실 주(州) 책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현지의 우수한 숙련 인력 및 인프라를 결합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한미 경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