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성악가 조수미 씨와 3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치료해 온 의사 오동찬 씨 등 6명이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1일 선정됐다. 호암재단이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소프라노 조수미(예술상)는 40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최정상 무대를 누비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사회봉사상)은 치과 의사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자체 개발한 입술 재건술 등으로 수백 명의 한센병 환자를 치료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과학상 물리·수학 부문)는 블랙홀 내부의 불안정성을 수학적 방법으로 규명했고, 윤태식 미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는 가시광선으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 유도법을 개발해 친환경 화학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공학상)는 전력 증폭기 분야 선구자로 차세대 기술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고,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의학상)는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혀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6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