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882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1.9% 증가하며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 /LS전선 제공

회사는 초고압(HVDC) 및 해저 케이블 중심의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약 7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도 동반 개선됐다. LS에코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9601억원, 영업이익은 6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5%, 49.2% 증가했다. 아세안 지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와 북미·유럽향 교차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S마린솔루션 역시 해상 풍력 단지 해저 케이블 시공 증가에 힘입어 매출 2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7.4% 증가했다.

LS전선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공급망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해저 케이블 공장과 멕시코 버스덕트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비중국권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 수행 역량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