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9일 한옥 내부에서 촬영한 신곡 ‘SWIM(스윔)’의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SK그룹 창업자 일가의 사저였던 ‘선혜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영상에도 ‘선혜원 버전(Sunhyewon ver.)’이란 이름을 붙였다.
유튜브에 공개된 2분 48초 분량의 이 영상은, BTS 멤버 7명이 한옥 형태의 넓은 실내 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선혜원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이 1968년 매입해, 그 일가가 줄곧 거주했던 곳이다. ‘지혜를 베푼다’는 이름(鮮慧院)은 최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SK그룹 직원 연수원과 영빈관으로 활용되다가, 3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한옥 3채(경흥각·하린당·동여루)를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SK그룹은 그간 인재 육성 공간으로 써 왔던 선혜원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개관과 함께 ‘보따리 작가’로 유명한 김수자 작가의 전시가 열렸고, BTS 리더 RM이 이곳을 찾기도 했다. 이 같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 겸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주도하고 있다. 김 이사는 ‘프리즈 서울’ 전야제 등 외부 행사에서 BTS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도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BTS 측에서 장소 섭외 요청이 와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